폭염에 메마른 농지…동부 당근 파종 '비상'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6.07.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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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이렇다할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도내 농경지가 바짝 메말라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제주동부지역은 초기 가뭄 우려 속에
당근 파종을 앞두고 있어서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동부지역에 급수장비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지역의 실시간 토양수분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27일 기준, 도내 39개 지점의 토양수분을 관측한 결과
매우 부족이 10곳, 부족 10곳으로 절반이
가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주 동부지역 김녕 일대는
토양수분도가 약1230kPa(킬로파스칼)로
적정 기준치의 25배에 달해 수분 부족이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당근 파종을 앞두고 있어서
농민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송금희/당근 농가>
"미뤄야지. 당근(파종)도 미루고 농사들이 다…. 물 줘봐도 농업용수로 아무리 물 줘도 다 돌리면 물이 안 나오거든."


당분간 비소식도 없는 상황에 농업용수 부족 우려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부지역 대표 수자원인 송당저수지의 저수율은 22%.

작년 이맘때 7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송당저수지의 저수용량 자체가 크기 때문에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근 파종기 농업용수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릴 것을 감안해
동부지역에 급수장비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김현철/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농업경영팀장>
"특히, 이제 동부 지역 당근 파종기가 도래함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증가되는 농업용수 공급에 중점을 두고 공공관정 및 마을 급수 파악 전면 개방, 공용 물백 및 양수기 설치 등을 통해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당근 파종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중순부터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마늘 등 월동채소 파종이
시작돼 가뭄이 이어질 경우 밭작물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제주도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가뭄 진행 상황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과 급수장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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