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주시내 한 도로에서
승합차가 경찰의 정차 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바탕 추격전 끝에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4명이 붙잡혔는데,
알고보니 불법체류 중국인들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하얀색 승합차 뒤를 쫓아갑니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우는가 싶더니,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기 시작하는 승합차.
안전띠를 매지 않아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우려 한 건데,
속력을 높여 달아나면서
10분 동안 위험천만한 질주가 이어졌습니다.
1.3km 가량 이어진 추격 끝에
순찰차가 차량을 가로막자,
차를 버리고 사방으로 도망칩니다.
대도로와 주택가 일대에서
또다시 벌어진 한바탕 추격전.
주택 담벼락을 뛰어넘어 도망치고,
붙잡힌 뒤에도 격렬하게 저항하기도 합니다.
<김명수 / 목격자>
"도로로 도망가셨던 분은 저항이 좀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이제 경찰 분이랑 시민 분인지 한 분이 같이 합심해서 도로에 잠깐 차들 멈춰놓고 (잡고 있었어요)."
경찰과 근처를 지나던 행인 2명까지 합세해
현장에서 도주한 중국인 4명을 검거했는데,
알고보니 모두 불법체류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안경현 /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경장>
"당시 대상 차량이 수차례에 걸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그리고 불법 유턴을 감행하면서 위험하게 도주했는데 저희는 경찰관과 주변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거리를 약간 유지하면서 추격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검거 당일에는
승합차를 타고 서귀포에서
40km 가량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심지어 차를 운전했던
30대 불법체류 중국인은
면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인
30대 불법체류 중국인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또다른 불법체류 중국인 3명은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출입국 외국인청에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