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에 100만 원까지 치솟던 금값이
최근 70만 원 선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주식 투자 열기가 맞물리면서
투자용 골드바는 물론
일반 귀금속 수요까지 뚝 끊겼는데요.
한국은행의 금 매입 재개로
시장에서는 반등 기대감이 나오지만 현장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금거래소입니다.
올해 초 3.75g, 한 돈에 100만 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찍었던 순금 시세는
최근 70만 원 선까지 30%가량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가격 하락에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 수요는 예전만 못합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던 지난해 없어서 못 팔던 골드바는
현재 판매량이 반토막이 나면서 이렇게 재고가 남고 있습니다."
금 투자에 대한 소비 위축은
귀금속 업계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한 금은방.
진열장에 금반지와 목걸이가 가득하지만
매장을 찾는 손님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시세 하락으로
소비 증가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구매 문의조차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경기 침체와 더불어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투자 열기도
금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 조순심 / 금은방 업주>
"경기가 진짜 최악이잖아요. 제주도 같은 경우는 건설 경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까 있는 사람도 지갑을 안 열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금 찾는 손님이 덜 되고.
금 팔아서 다 주식하다 보니까 그게 좀 많이 힘들긴 힘드네요."
다만 하반기 들어 금값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 보유량을 늘리는 흐름에 가세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금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 침체와 주식 시장 쏠림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 귀금속 시장의 거래가 회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