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불안으로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제주지역 전기차 수요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구매 보조금이 일찌감치 바닥난 데 이어
추경으로 편성한 하반기 예산마저
접수 시작 하루만에 사실상 마감됐습니다.
한정된 예산에 차 판매점도 소비자도 불만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내 한 자동차 판매점.
직원들 책상에 보조금 신청 서류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밀려드는 보조금 신청 대행 업무에 잠시도 쉴 새가 없습니다.
올해 전기차 구매 수요가 크게 늘면서
보조금 신청 상황도 다급해졌습니다.
상반기 보조금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된 이후
제주도가
하반기 추경으로 1천600대분 예산을 추가 확보했지만
계약이 밀려들면서
보조금 접수는 사실상 하루만에 마감됐습니다.
보조금은 이미 동이 났지만 구매 대기자는 여전히 많습니다.
현재 이 자동차 브랜드의 제주지역 대기 수요만 1천800대가 넘는 상황.
다른 브랜드의 수요까지 모두 합치면 수천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차량 계약을 마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터져나옵니다.
올해 하반기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 보조금 물량이 확정되기를
기약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 전기차 구매 계약자>
"지금 워낙 앞에 대기자가 많아서 제 차가 나오기 전에 이미 지원금이 다 소진돼서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차를 조금 급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한 상황이에요."
업계 역시
최근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60~70%가 전기차 계약을 원하지만
보조금이 부족해
판매를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갈수록 늘지만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친환경 전기차 선도 도시라는 제주의 명성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