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하수 재처리 '농업용수' 공급도 차질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6.08.07 15:38
         작물 파종기 물이 부족한 농촌에선
생활 하수를 재처리한 '재이용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물이 필요한
가뭄철에는 이용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마을 농업용수 급수탑이 잠겨 있습니다.

비는 내리지 않는데 지하수 사용량은 급증하자
마을에서 급수탑 운영을 수시로 중단하고 있습니다.

파종기, 물이 부족한 농촌에선
지하수 대신 생활 하수를 재처리한 물도 농업용수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마저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찬 / 구좌 월정리장>
"염분이 섞이면 안 된다. 조건이 까다로워서 우리는 정화된 물로만 생각해서 우리 관정으로 보내주는구나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데 사실상 재이용수가 있다 뿐이지 이런 가뭄에 역할을 못하면 아무 필요가 없는데.."


재처리한 생활하수가 들어오는 저류조를 찾아가 봤습니다.

지하수 관정과 섞여
동부지역에 농업용수로 물을 보내는 곳입니다.

저류조 내부를 확인하니
거의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스탠딩:김용원 기자>
"이 곳 저류조에는 여름 가뭄으로 지하수위가 내려간데다
하수를 재처리한
이른바 재이용수 공급도
어려워지면서 농업용수 수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에선 며칠째,
재이용수를 저류조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수 염분 농도를 기준치 아래로 낮춰야 보낼 수 있는데
재처리를 해도
기준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
해안가 맨홀로 바닷물이 섞이면서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생활하수 염분도
처리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염분 처리 시설에 과부하가 생기고
가동을 멈추는 상황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재이용수 공급량은 280톤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하수와 혼합하면 자연적으로 염분이 내려갈 수 있지만
길어진 가뭄 탓에 저류시설 지하수도 말라버리면서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송진호 / 제주동부하수처리장 팀장>
"지금 염분 농도가 5천 넘게 들어와요. 우리가 3천까지 낮춰야 여과를 통과해서 방류 기준인 7백 이하로 떨어질 건데. 지금 마을에선 가뭄이니까 보내달라 하시는데, 기계 자체가 염분 3천 이상 되면 작동을 안 하거든요."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읍면에 도입한
재이용수 공급 체계도
가뭄 앞에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