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보급은 속도…안전 인프라는 걸음마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8.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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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내세워
민간 수소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소차의 안전을 책임질
전문 검사시설이나 정비소는 제주에 없습니다.

3년 전 도입된 수소버스는
이미 법정 정기검사 시기가 돌아와
다른지방에서 인력과 장비를 불러와 검사하고 있는데요.

검사시설 구축은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공영버스 차고지.

버스 상태를 살피며 간단한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소 버스도
엔진오일 교체 등
기본적인 작업은 이곳에서 처리하지만
일반 버스와 구조와 기술이 다른 만큼 정비에는 제약이 따릅니다.

문제가 생기면 제주에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수소버스 기사>
“(수소버스는) 예민해서 쉽게 다루기 힘들어요. (문제가 생기면) AS업체에 전화해서 기계를 어떻게 처리할지 문의하고 거기서 하라는 대로 AS센터에 가서 맡기고..."

정비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수소 버스가
제주에 처음 도입된 건 지난 2023년 10월,

현재까지 21대가 운행 중인데
차랑별로 도입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정기 검사 시기도
순차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수소차 전문 검사시설이 없어
지난 6월부터
다른지방의 검사 인력과 장비를 들여오는
출장 검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수소버스 3대와 민간 승용차 18대가 이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직 검사 대상이 많지 않아 당장은 큰 문제 없이 넘어가고 있지만
차량이 늘어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현철 한국교통안전공단 특수검차서 차장>
“제주도에는 수소차 검사소가 없어서 시민들이 불편한 걸 공감하고 있어서 제주도하고 저희하고 시설은 어떻게, 어디에 구축할 건지 구두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정부랑 협의해서 추진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주에 검사시설을 짓기 위한 논의조차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겁니다.

부지도,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가시설인 만큼
국비 확보가 관건이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이미 사업을 신청한 다른 지자체들이 있어
제주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설령 내년 예산이 반영되더라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적어도 3년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보급에만 서두를 것이 아니라
정비와 검사를 책임질
안전관리 체계부터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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