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출 호황에도…기업 96% '뒷걸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8.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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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위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대급 호황에도
수출업체 96%의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제주 지역 수출액은
4억 4천200여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무려 245.6%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실적 이면에는
소수 기업의 독식과
수출 생태계의 취약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체 142개 수출 기업 가운데
상위 5개사가
수출액의 92.3%를 싹쓸이했고
심지어 1위 기업의 비중은 76.5%에 달했습니다.


반면 나머지 96%인 137개사는 오히려 실적이 20.4%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역 수출 생태계를 떠받치는 '허리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수출액 10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중간층 기업 44곳의 실적이 줄었습니다.

10만에서
100만 달러 구간은 마이너스 14.4%,
100만에서 1,000만 달러 구간은 마이너스 4.9%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출액 10만 달러 미만의 하위 기업과
1000만 달러 이상의 상위 기업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시장에서 아예 밀려나거나
성장이 정체된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상반기 새로 수출길을 뚫은 기업은 20개사인 반면
수출이 끊긴 기업은 22개사로 이탈이 더 많았습니다.

최근 4년간 매년 꾸준히 수출을 이어온 기업 역시
전체의 절반이 되지 않는 47.9%에 그쳤습니다.


<씽크 : 김동욱 /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
“10만에서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기업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 해외 인증 같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고요.


기존 기업들이 수출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겠습니다.”



단 몇 개 기업이 끌어올린 반쪽짜리 호황을 넘어
수출 시장의 허리 역할을 할
중간 규모 기업들을 키워내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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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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