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사이
여름철 제주 육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태풍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패싱이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는데요.
가을 들어
태풍의 길이 열릴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3년 사이 발생한 태풍은 70여 개.
이 기간 발생한 태풍의 경로를 모두 표시해봤습니다.
제주 부근으로 범위를 좁혀보니
지난 2024년
제주 서쪽 바다를 스쳐 지나가는
9호 태풍 종다리 이외에
대부분 제주를 스쳐가거나 피해 갔고
직접적으로 육상을 통과한 경우는 아예 없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 육상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5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던
2023년 태풍 카눈도 제주는 비껴가면서,
지난 2024년 8월,
9호 태풍 종다리를 마지막으로
제주로 북상한 태풍은 없습니다.
올 여름도 한반도 남쪽 열대 해상에서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제주를 비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근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대부분 일본이나 중국으로 향하거나
해상에서 힘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바뀌며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북서태평양 동쪽 해역에서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태풍은 주로 전향하거나 중국 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을에 접어드는 9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에 많은 비를 뿌렸던
지난 2021년 태풍 찬투와 2022년 힌남노도 가을에 발생했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초가을까지는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며 언제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올여름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않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길이 열릴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CG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