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부캉이가 던진 경고
허나영   |  
|  2026.09.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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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 온입니다.

최근 부산에서 화제가 된 특별한 손님이 있습니다.

부산의 한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 이른바 '부캉이'입니다.

좀처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상어의 등장에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이 상어의 출현을
마냥 신기하게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색당은
"상어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오지 않았다"며
기후변화가
보내는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어를 비롯한 아열대성 해양생물들의 활동 범위와
출현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발견된 무태상어는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 바다에서는 비교적 낯설지 않은 상어입니다.

제주에서 최근 3년동안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총 14번 있었고요.

올 여름에는
귀상어나 고래상어까지 등장하면서
뜨거운 바다에서 살던
아열대성 생물들이 더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수온은 지난 2000년 9월 약 24도였던 과거와 비교해서
현재는 약 25.6도로 1.6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제주의 바다 온도가 해가 가면 갈수록 점점 높아지고
이렇게 뜨거워진 바다로 인해서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생명체들이 우리 삶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해수면의 온도로 인해
올 10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10월은
전체적으로는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찬 공기가 내려오는 날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날씨 변화가 크겠고요.

또 인도양의 따뜻한 바다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렇듯 바다의 변화는
해양 생태계뿐 아니라
우리가 체감하는 날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바다, 그리고 달라지는 날씨.

올가을 제주에는
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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