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에 '빚투'는 꺾였는데…연체율 '비상'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9.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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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시장 충격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른바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에 쓰이던
가계 신용대출이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가 폭락에 잇따른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41조 4천6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한 달간
약 1천400억원 증가했는데
기업대출이
1천300억원 이상 불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200억원 가량 느는데 그쳤습니다.


가계대출 추이를 들여다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과 달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은
1천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타가계대출은 2천억원 이상 늘면서
5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이 같은 흐름이 꺾인 건데
코스피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6월 9천선까지 급등했던 코스피는
7월 들어 5천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월간 하락률은 22%로 기록적인 급락장을 보였습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이른바 '빚투'에 쓰이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 자금이 대거 상환되거나
신규 수요가 급감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도민들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1.13%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이보다 높은 1.35%를 기록하며
한 달 새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인터뷰 : 시원규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상반기 중 크게 늘었던 제주지역 기타가계대출이 7월 중 감소로 전환한 데에는 급격한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주식 투자 자금 수요 둔화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연체율 상승은) 관광 경기 회복 지연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실물경제 부진으로 차주의 상환 여력이 약화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뜨거웠던 '빚투' 열풍이 남긴 후유증에
기준금리의
이례적인 두 달 연속 인상까지 겹치면서
연체율 추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영상편집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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