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수급 비상…'사재기' 우려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4.01.23 17:21
AI 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다른 지방 가금류의 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유통매장은
닭과 오리가 없어 영업에 큰 타격을 입는가 하면
달걀과 같은 일부 품목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재기 현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입니다.

냉장 닭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냉장고가 텅 비어있습니다.

다른 지역 AI 발생으로
가금류 반입이 금지되면서
본사에서 닭을 공급받던 지역 프랜차이즈 매장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제주산 냉장 닭을 쓰려고 해도
워낙 수요가 많아
공급처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씽크:매장 관계자>
"제주도에서까지 닭을 받지 못하면 문을 닫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금류 농가와 음식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닭의 경우 전체 소비량의 62%,
오리는 전체 88%를 다른지역에서 의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반입금지 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3월 이후에는 닭과 오리 공급대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승협/양계협회>
"종란이 못 들어와서 키우지 못하게 되면 3월 이후에는 유통할 수 있는
닭이나 오리가 없기때문에 식당 영업에도 문제가 많을 것이다."


달걀 수급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반입금지 조치이후 현재 제주지역 양계농가에서는
하루 전체 소비량의 70%인 16톤 정도만 공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음주 설을 앞두고
평소보다 수요가 세배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이 크게 달리다 보니 달걀 사재기 현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자체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다른 지역에 납품하는 물량을
도내 공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다른지역으로 반출하는 달걀 납품 물량 가운데
18톤을 비축해 설 연휴에 비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유통매장에서도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가금류 구입량을 제한하고 매년 실시해오던
설 특가 행사도 대폭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영우/대형매장 관계자>
"제주지역 생산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매수량을 제한하지
않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

AI로 인한 반입금지조치로
가금류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도는 설 연휴 이후에도 수급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반입금지 조치를 제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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