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철거·복구 되풀이...혈세 낭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4.02.05 12:20
성산포 신양해수욕장의 파래 이상 번식 원인이
연구 용역 결과 방파제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애물단지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다른 마을에서는
정밀진단 없이 주민 요구대로
방파제를 철거했다가 또 다시 복구하는데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입니다.

소형 어선들이 정박할 수 있도록
지난 2004년에 마을 정주어항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공사비로 17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마을 포구를 이용하는 어선은 거의 없습니다.

포구가 생긴 이후
배들이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수심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썰물 때 물길이 막히면서
바닷물과 함께 들어온
다량의 모래가 수년 간 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방파제를 철거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고
제주시는 별도의 정밀진단 없이 방파제 일부 구간을 철거했습니다.

물길은 텄지만 연안에 모래가 계속 쌓이면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적절한 대책이 되지 않다보니
제주시는 지난 2012년,
올레길 탐방로를 만든다면서
1억 6백만 원을 들여 없앴던 방파제를 다시 메꿨습니다.

<씽크:제주시 관계자>
"2012년도에 방파제 정비공사를 했다. 가로 세로 2미터짜리
암거 9개를 연결시켰다."

대신 이제는
쌓인 모래와 자갈을 제거하기 위해
준설비용으로 수천만 원을 쓰고 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공사는 반복되지만 모래는 계속 쌓이면서
포구가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예산을 준다고 하니까 무턱대고 지어놓았지만
갖가지 문제만 발생하다보니
주민들에게 마을포구는 이제 애물단지일 뿐입니다.

<씽크:김영호/협재리 어촌계>
"많이 아쉽다. 당시 어르신들이 많았고 전문지식도 없었다. 행정에서
지어줬지만 아무효과도 없고 수년간 방치됐다가 원상복구 됐다 ."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검토없이
땜질식 처방과, 의미없는 공사만 반복하면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예산만 쏟아 부은 꼴이 됐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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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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