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항 개발 수년째 표류...주먹구구식 추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4.02.06 17:13
kctv뉴스는 마을어항 개발사업으로 추진된
포구와 방파제 공사의 예산낭비 사례를 비롯한
문제점들을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취재결과 마을 포구와 방파제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 경우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공사가 중단되면서
항구로써의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항입니다.

2천년 대 초에 지방어항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0여 년 동안 완료된 공사라고는
등대 옆 방파제가 축조된 것이 전부입니다.

2007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부두 공사도 7년이 넘도록 감감 무소식입니다.

임시로 설치해 놓은 정박시설도
바다 한 가운데 놓여있어 사용하는 어선은 없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마을 어항 개발사업으로 이 포구에도 선박이 댈 수 있는
정박시설 확충 계획이 있었지만 수년 동안 미뤄지면서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민들을 위해 추진한다던 항만공사가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마을 주민들의 기대도 사라졌습니다.

<씽크:마을주민>
"선박이 들어갈 공간도 부족하고 정박공간이 있다고 해도 시설이
모자라다. 이런 날씨에는 이용하기가 마땅치 않다."


제주에서는 2천년 대 초부터
마을 어항 개발사업 붐이 일었습니다.

제주시 지역에만 36개 포구가 개발 대상 어항으로 지정됐고,
2007년에는 사업비 1천 5백억원 규모의
항만개발계획이 수립됐습니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당초 장미빛 계획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습니다.

사업 초기 동시다발적으로 예산이 투입됐지만
점차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예산확보가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소요되는 사업비 620억 원도
전혀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지금까지 계획대로
공사가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인 마을 항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씽크:제주시관계자>
"모든 어항이 마찬가지이다. 당초 계획대로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수립했던 계획대로 공사가 추진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개발 분위기에 휩쓸려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던 마을항 개발사업

예산부족에다 정책 추진의지도 실종되면서
반쪽짜리 항구로 전락한 마을 포구에서는
갖가지 부작용만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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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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