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뉴스는 마을어항 개발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연속해서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항만개발을 위해 작성됐다는 용역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각종 데이터는 물론 개발계획이 어항마다 똑같습니다.
문단수는 물론 토시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수요예측을 잘못하는 등 허술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2006년 작성된
제주시 어촌정주어항 개발계획 수립 보고서입니다.
마을어항 30여 개소에 대한 현황과
시설 개발 규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각종 데이터를 통해 나온
마을어항 개발 계획 결론을 보면
항구마다 하나같이 내용이 똑같습니다.
보고서 첫 줄부터 마지막까지
문단 수와 글자마저 토씨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마지막 줄에서
마을항 이름만 슬쩍 고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내용이 그대롭니다.
항구마다 환경과 특성이 모두 다른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론은 모두 같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당시 용역을 맡았던 민간업체는
제주 해상 환경이 거의 유사해
항구마다 비슷한 결론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해명합니다.
<씽크:용역업체 관계자>
"기능이 거의 똑같기 때문에 나오는 내용과 단어들이 거의 유사하다."
보고서 내용적으로도
허술한 부분이 많습니다.
월정항 항만 수요예측 보고서.
조사 당시 향후 어선 10척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용어선은 네 척으로 줄었고,
모래가 쌓이면서 항만 이동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수요예측이 잘못됐지만 그렇다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씽크:용역 관계자>
"그때 담당했던 사람들이 다 퇴사했다. 용역을 끝내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그것으로 사업은 끝이다."
용역 설명회 당시 참석한 주민들도 고작 세명에서 열 명 정도,
대규모 공사지만 주민 공감대도 얻지 못했습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년째 멈춰선 공사와 허술한 보고서 내용까지 .
천 5백억 규모의 제주시 마을어항 개발사업의 현 주소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