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과 경찰이 지역주민들에
한 발 다가가는 노력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소통을 통해 신뢰를 얻겠다는 것인데,
결과를 떠나 시도 자체가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이
평소 입던 근엄한 법복 대신 노란 점퍼차림으로 창구에 앉아 민원인들을 맞습니다.
조금은 긴장된 표정이지만
담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가며 상담과 민원 서류 접수 등을 직접 처리합니다.
법원장이 직접 민원업무 체험에 나선 것은 제주지법에서는 처음.
특히 김 법원장처럼 모든 부서를 돌며 체험하는 경우는 전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취임 초기 법원장으로서 모든 부서 업무를 직접 파악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법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
"일을 그대로 알려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공감을 얻고 함으로써 사법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법원장은 다음달 초까지 한달동안 민사과와 형사과, 총무과 등
모든 부서를 돌며 업무체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테크스포스팀 운영을 통해 법원을 지역 주민들과 가까운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
"TF팀 만들어서 1년동안 어떤 행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도 했는데 하나하나 계획한대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지방경찰청도 최근 초도방문을 주민 보고회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안정적인 치안확보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찰끼리 모여 의견을 청취하는 통상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에게 업무를 보고하고 의견을 듣는 등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 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한 발 다가가려는 소통의 노력들이
공감받는 사법행정서비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