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최초 발병 이후
열흘 만에 피해농가는 여섯 곳으로 늘었는데요,
방역에도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향후 돼지고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양돈농가가 밀집해 있는 제주시 한림읍입니다.
지난 6일, 돈사 한 곳에서 전염병인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발병 이후
가축 이동이 통제되고 주변 소독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대정과 한경으로 피해가 확산됐고,
최근에는 한림에서 또다시 농가 한 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피해농가는 지난 6일 최초 발병 이후 열흘만에 여섯 농가로 늘었습니다.
방역을 해도 유행성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방역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질병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농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양돈농가 관계자>
"많이 불안하다. 전염병이니까 우리 농가도 돈사 8 곳에
매일 돌아가면서 당직근무를 하고 있다."
구제역과 AI등 고병원성 질병과 달리 유행성 설사병은 3종 전염병으로 분류되면서 방역 체계가 상대적으로 허술합니다.
농가에 백신이 공급되긴 하지만 공수의사 등 전문 인력 없이
농가 자율 접종에 맡겨지고 있어 실제 접종 여부를 알 수 없고,
피해가 규모가 큰 한림 지역은 아직도
전담 방역초소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감염된 돼지가 몇마리고 얼마나 폐사됐는지 피해규모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씽크:양돈농가 관계자>
"다른지역은 질병이 발생하면 공동 지부제로 운영돼 단체 방역을
실시하는데 제주는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발생해서 대책이 없다."
어린돼지 치사율이 90%에 가까운 점을 감안할 때
6개월 뒤에는 돼지고기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당국의 보다 강도높은 차단 방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