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성화 사업, 지방대 '불리'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4.04.29 14:34
정부가 특성화사업 평가를 구조조정과 연계하면서
지방대가 일방적으로 불리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원을 감축한 대학에 가산점을 준다고 밝히면서
제주대부터 입학 정원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 반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가 정원 감축을 포함한 대학 특성화사업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계획안에는 학부를 학과제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오는 2017년까지
입학 정원의 10%인 233명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규모만 다를 뿐 다른 전문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제주관광대학교가 7%인 80명을 줄이고, 제주한라대학교 역시 비슷한 비율의 입학 정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도내 대학들이 앞다퉈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은 정부가 특성화사업 평가를 대학 구조조정과 연계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정원을 감축한 대학에 가산점을 주기로 하면서 취업률 등
평가 지표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도내 대학들이 감축에 나선겁니다.

<전화 녹취 제주관광대학교 관계자>
"전문대학이 (입학정원의) 7%를 줄이고 2년안에 5%를 줄이면
(특성화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

이 때문에 정부의 달라진 대학지원 방식이
지방대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CG-IN
실제 대학 특성화사업 접수를 끝낸 서울대·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수도권 대학은 이번 특성화 사업에
정원 감축 계획이 없거나 4% 미만인데 반해

제주대를 비롯한 지방대학들은 이보다
훨씬 큰 폭인 7∼10%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CG-OUT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한 대학 특성화사업이
구조조정을 위한 수단으로 졸속 추진되면서
본래 사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수도권대 쏠림 협상을 더욱 심화 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 자연 감소 등으로 대학 몸집 줄이기가
시급한 현안이지만
수도권과 지방 대학간 구분없이 추진 되는
정부의 특성화사업 평가는
결국 지방대 죽이기가 될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는 커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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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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