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강수량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이 일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하천공사로 물길이 막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입니다.
하천이 메마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상류와 하류를 잇는 하천 중류지역에 물길이 끊기면서
물이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씽크:마을주민>
"이런 적이 없었다. 이렇게 말라본 적이 없었다.
올해 비가 많이 안와서 (그런 것 같다.)"
강우량이 적어 지하수 용출량이
전년보다 20% 정도 줄어든 탓도 있지만,
주민들은 하천 정비 공사 등으로 인해
물길이 막혔다고 주장합니다.
<씽크:마을주민>
"아마 공사때문에 그렇게 됐을 것이다.
예전에도 공사하면서 그런(물이 흐르지 않은) 적이 있다."
실제로 월대천에는 취수 공급을 위해
중류지역에 저수시설의 일종인 '보'가 설치됐습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해 식수를 공급하는 것인데,
이로인해 인위적으로 하천 흐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월대천으로 유입되던 용천수도 물길이 막혔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용천수가 나오는 '구멍 물'에도 토사와 퇴적물로 인해 고이면서 하천으로 물이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수관 정비와 하천 생태계 복원 등 각종 공사를 하면서
쓸려나온 토사와 공사자재들이 물길을 막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씽크:제주도관계자>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 지난해부터 공사하면서 중류지역 물을 고이지
못하게 흘려보냈다. 공사로 인해 물이 없다고 생각된다."
하천이 말라버린 이유가
적은 강우량 때문인지,
아니면 하천 정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위적인 하천 생태계 훼손인지,
명확한 현상 규명이 시급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