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전해드리는 스포츠 앤 레저 순섭니다.
간간히 소개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선
휠체어농구대회 인기가 일반 농구대회 못지 않은데요.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이탈리아 휠체어농구리그에
진출해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제주 출신 김동현선수를 이정훈기자가 만났습니다.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코트를 누비는 한 선수가 눈에 띕니다.
탄탄한 팔 근육은 농구 선수로 활약하려고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려줍니다.
휠체어 농구선수 김동현 선수는
6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초등학생 김동현에게 휠체어 농구는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제주휠체어농구단 센터 >
"농구는 처음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했고 중간에 그만뒀다 중학교때
다시 시작했다. "
타고난 체격과 순발력으로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교통사고 후 짊어졌던 마음의 장애도 내려놨습니다.
2년 전 결혼까지 하며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하던 김동현 선수는
또다시 새로운 길에 도전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휠체어농구 꿈의 무대라 불리는 유럽무대에
진출한 겁니다.
해외용병이 절반이 넘는 이탈리아 명문팀 산토스테파노서도 성실하고 겸손한 아시아인 김동현의 모습은 농구팬들과 동료에게 귀감이됐습니다.
결국 올 시즌 이탈리아 휠체어농구 올스타 10명에 뽑히며
국내,외 최고 센터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제주휠체어농구단 센터 >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몸싸움이나 플레이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시즌을 끝내고 고향 제주팀으로 복귀하면서 동료 선수들의
기대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방세훈 /제주휠체어농구단 (가드) >
"더 보강된 전력이다. 대단한 선수가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특히 어렸을 때부터 함께 농구하던 동료 선수들에게 선진 농구 기술을
배워주며 팀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경화 /제주휠체어농구단 감독>
"잘 맞는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생활했던 형들이어서 잘 지낸다."
갑작스레 찾아온 장애를 딛고 농구를 통해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김동현 선수는 오늘도 구술땀을 흘리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