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의 희생을 부른 세월호 참사.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인면수심의 승무원들을 차치하고도
우와좌왕한 정부와 부실한 감독, 부패한 선사, 무능한 해경.
줄줄이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 어떻습니까?
세월호 사고와 같은 참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각성과는
상관없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이 여전합니다.
이에 KCTV뉴스는 우리 주변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실태를 고발하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 목숨 살겠다고 승객을 저버린 선장과 선원들,
구조 당국의 미흡했던 초동대처.
화물 과적을 눈감아준 해운사.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3백 명에 가까운 안타까운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는 이 같은 부주의가 빚어낸 완벽한 인재였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안전행정부, 구조업무는 해경으로 이원화됐지만
사고 초기부터 우왕좌왕하면서 신뢰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급기야 해경 해체라는 극단적 조직 개편 카드까지
꺼내면서 안전 쇄신책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했다.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 온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
과연 제주는 어떤지 돌아봤습니다.
사후약방문격이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과 어선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눈대중으로 끝나는 형식적인 점검이 대부분이었고
반짝 관심이 지나면 이마저도 곧 흐지부지되는 건 아닐까 우려됩니다.
과적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음에도
여전히 도로위에는 과적 차량들이 질주하고,
공사장 인부들의 위험한 곡예작업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온 나라가 안전과 기본원칙을 철저히 다져야한다고 강조하지만
아직도 제주 사회 곳곳에서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세월호 참사가 던저준 가장 큰 질문과 숙제는 사회안전입니다.
kctv제주방송은 그동안 제주 곳곳에 뿌리내린
안전불감증 사례를 짚어보고 그 사례를 교훈삼아
안전 제주를 위해 달라져야하고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인지 연속보도를 통해 진단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