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와 옥수수 같은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예찰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용원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의 기장 밭입니다.
땅에서 쌀알 크기 만한 벌레들이 기어다닙니다.
짧은 기간 초지를 초토화시켜
'돌발해충'이라고도 불리는 멸강나방 유충입니다.
몸 길이 2mm 정도로 작물에 숨어 있다가
며칠 뒤에는 잎을 갉아먹으면서 무섭게 번식합니다.
지난주 밭에 쳐 놓은 해충 채집망에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일주일 전 쯤 유충들이 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한달 사이 수산과 대림 지역에서
성충 세 마리가 발견되는 등 분포 면적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멸강나방 성충이 잇따라 발견되는 등 피해 확산이 우려되면서 당국에서 예찰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5월에서 7월 사이 중국에서 제주로 날아오는 멸강나방 성충은
마리당 7백 마리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유충은 부화해서 성충이 되기까지 약 20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잎과 줄기 이삭까지 먹어치우고
대규모로 번식해 이 밭 저 밭을 옮겨다니며
수확을 앞둔 농가에 큰 피해를 줍니다.
농업기술원은 시청과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볏 과 작물 재배지와 목초지를 중심으로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현/서부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
"돌발해충에 대한 공적방제 예산이 있다. 읍면동에 알려서
피해 전에 방제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신청 농가마다 방제 약품이 보급되기 때문에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에서 자체적인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