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나 태풍에 대비해
상습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재해예방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빗물을 모아두는 저류지나 배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인데요,
그러나 아직도 시설이 없거나
당초보다 공사가 늦어지는 곳도 있어
올 여름에도 침수피해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태풍이나 폭우가 내릴 때마다
물바다가 됐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해동마을.
해마다 피해가 되풀이되면서
이 일대는 지난 2009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비 피해로 집과 밭은 허물어 졌고,
물난리를 겪었던 주민들도 하나 둘 마을을 떠났습니다.
<인터뷰:장기수/북촌리 해동노인회장>
"비만 왔다하면 물난리로 형편 없었다. 그때는 창고나 건물도
기반을 높이지 않고 지었기 때문에 비만 오면 물난리가 났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비가 내려도
예전같은 큰 침수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 해동마을 상류지역에
설치된 대형 빗물 저류지입니다.
유사시 10만 3천여 톤의 빗물을 모을 수 있고
땅 아래로 자연 배수되면서 해안 지역 침수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림/북촌리장>
"저류지가 조성된 이후에는 집중호우 때에도 다 처리가 되기
때문에 해동마을에 아직까지 피해는 없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이 같은 빗물 저류시설은 재해예방 효과가 뛰어나지만, 현재 모든 침수지역에 조성되진 못하는 실정입니다."
상습침수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30개소 가운데
저류지 등 재해예방시설을 갖춘 곳은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당초 여름 전에 배수로와 저류지를 조성하기로 했던
지역들도 아직까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과 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재해예방시설 조성 사업.
그러나 올 여름까지 완공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같은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 까 우려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