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현장에서 잇달아
인부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공사장 사고 가운데
추락사고가 가장 많았는데요,
났다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안전대책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18일, 제주대학교내 테크노파크 부설기관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인부 두 명이 추락해 다쳤습니다.
환풍기 설치를 위해 3미터 높이 천장에 올라갔다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씽크:테크노파크 관계자>
"송풍기 설치 작업을 하다가 천장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하중을 못 이겨 무너졌는지는 경찰 조사가 나와봐야 안다."
지난 22일에는 구좌읍 행원리 국제해양과학센터 공사장에서도
50대 인부가 12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크게 다치는 등
공사장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공사장 사고는 890건.
유형별로 추락과 넘어짐, 끼임 사고 순이었는데
이 가운데 추락사고 발생율은 다른 사고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그러나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는 허술합니다.
<브릿지:김용원 기자>
"특히 일반 건설 현장에서는 상황이 더 열악해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한 공사현장.
높이 15미터 건물 지붕에서 건설 근로자들이
위태롭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사진 지붕이라 미끄러지면 다칠 수 밖에 없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추락 방지용 안전망이나 안전줄도 없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안전모도 대부분 쓰지 않지만
이를 관리 감독하는 경우도 전무합니다.
<씽크:공사장 근로자>
"시설물이 설치되면 괜찮은데 없으면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중심을 잃으면 의지할 곳이 없어서 떨어질 수 있다."
작은 실수로 인한 인명사고를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비용 절감이나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공기관에서부터 일반 건설 현장까지
안일한 안전 불감증에 인부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