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젊은 농가가 3년 만에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기능성 채소 '아이스플랜트'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이 채소는 특히 당뇨병에 효능이 있는 힐링푸드로 알려져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경면의 한 시설 하우스 안에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희귀 채소 수확이 한창입니다.
잎과 줄기에 마치 얼음같은 세포가 달려있는 겉모양 때문에
이름 붙여진 아이스 플랜트입니다.
독특한 모양과 식감으로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혈당을 낮추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 적합한 힐링푸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김정선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일본과 유럽쪽에서 계속 보고되고 있는데 당 대사와 관련된 성분이
높고 비타민류가 워낙 높기 때문에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
도내 한 농가가 3년간의 노력끝에 재배에 성공해 첫 수확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10여 년 전 일본에서 식용작물로 개발된 이후
국내에서도 생산되고는 있지만 순수 자체기술로 재배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현지 농가와 연구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얻어낸 결과로
식물 특유의 짠 맛의 농도를 조절하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조광일 농업회사법인 (주)이루다>
"어떻게 영양성분을 끌어올리느냐가 재배의 키 포인트라서
(일본에)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하다 보니까 시간적으로 많이 걸렸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함께 지난해에는 '아이스 풀'이란 이름으로
독자 상표 등록을 출원해 놓고 있습니다.
채소 자체가 워낙 생소한 탓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최근 도내 특급호텔과 납품계약을 맺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권민우 농업회사법인 (주)이루다>
"인지도가 없다보니 납품하기가 어려웠는데 발벗고 뛰어다니며 겨우 찾기는 했는데 재배해서 판매까지 하려니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이 농가는 재배기술 뿐 아니라
씨앗을 자체 생산해내며 100% 국산화 기반도 마련해 놨습니다.
앞으로는 분말이나 추출물을 생산해 화장품이나 가공식품 원료로도
상품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기능 힐링푸드인 '아이스풀'.
제주의 청정 이미지와 어울려 농가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