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지방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방산 정상에서 바위에 미끄러져 조난당했던
20대 남성은 사고 발생 하루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20대 남성이 담요를 덮은 채 119 구조대원들과 함께 산을 내려옵니다.
어제(5일) 저녁 7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서 산을 내려오던
25살 조 모 씨가 바위에 미끄러져 추락 사고를 당하고 길을 잃었습니다.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군부대와 밤 늦게까지
수색을 벌였지만 어둠과 궂은 날씨 탓에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오늘(6일) 새벽 또다시 수색작업을 벌여 15시간 만에
조씨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밤새 큰 바위 밑에 대피한 조씨는 추락 사고로 어깨를 다쳤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덕용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1팀장 >
"거기가 절벽이었다. 절벽 아래로 들어간 공간이 있는데 그 곳에
있으면서 비를 덜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184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주시 아라동 133mm, 서귀포시 남원읍 168, 성산 120,
마라도 194 mm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늘 하루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시내 저지대 일부 주택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요 도로 신호등이 고장나고 빗물이 역류되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비는 오후 늦게부터 개지만
내일까지 5mm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고
내일 오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