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만 오면 되풀이되는 것이
바로 토사 유실과 낙석 위험입니다.
특히 재선충으로 소나무 수십만 그루가 사라진
산과 임야는 민둥산으로 변하면서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 안덕면 산방산입니다.
가파른 경사면에 언제 떨어질지 모를
바위들이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실제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토사 유실과 낙석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변 도로가 수시로 통제되는 곳입니다.
<인터뷰:오창익/서귀포시 안덕면 건설담당>
"산방산 지역이 비가 많이오면 낙석 위험이 있다. (태풍이 발생하면)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다른지역으로 우회하도록 할 예정이다."
낙석 사고 빈발 지역에는
추락 방지용 안전 철망 시설이 보강됐습니다.
그러나 철망 높이가 낮고,
최대 5톤의 하중만 견딜 수 있어,
집중호우 때 대량 유실되는
토사나 떨어지는 암반을 제대로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바위가 도로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던 소나무들도
재선충 병으로 상당수 잘려나가면서 낙석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야산이나 오름 절개면도 붕괴 위험이 높습니다.
애월읍의 한 오름은
인근 도로 공사에 필요한 화산 송이를
대규모로 채취해 가면서 오름 한쪽이 완전히 깎였습니다.
손으로 건들기만 해도 지층이 부서질 정도로
지반이 약해져 언제든 무너질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안전조치가 시급한데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 40만 그루가 사라지면서
민둥산으로 변한 임야와 야산은 이번 태풍에 피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지만, 이에 대비한 대책은
아무것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산사태와 토사유실 위험에 여전히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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