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수시 전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인성이나 성장 가능성 등
잠재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 전형의 도입 취지와 달리
교과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선발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고 3 수험생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이 학생은 제주대학교 관련 학과에 지원하려다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적성이나 성장 가능성 등 잠재력을 종합 평가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제주대는 교내 교과 성적만으로 100% 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봉사나 동아리 활동 등 수시 전형에 대비해
1학년부터 틈틈히 준비한 비교과 활동들이 사실상 헛일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소영 / 고 3 수험생 >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왔는데 제주대는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예 수능 잘보는 학생을 뽑을 거면 수시가 아니라 정시로 뽑아야한다. "
또 매년 수시모집 비중을 늘리는 전국의 다른 대학과 달리 제주대는 대부분 학과들이 1명 내외 소수 인원만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는 전형 간소화라는 명목으로 입학사정관제마져 폐지해버려 수시 문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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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주대가 올해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771명,
전체 신입생 정원의 30.2%입니다.
전국대학 수시모집 비율이 평균 64%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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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크게 강화해
내신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능에 약한
농어촌 소재 고교 수험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허성희 / 고 3학년 부장 >
"학교에서 학생들을 많이 배려하고 교직원이 공동체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그런 것들이 대학을 가는데 전혀 활용되지 않아 섭섭하다."
<클로징 이정훈기자>
"제주대학교가 지원자의 다양성보다는 성적만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교학 이념이 헛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