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날씨 ·저온 현상 …농가 '울상'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4.09.04 14:57
오늘은 모처럼 만에 맑은 날씨를 보였는데요,

최근까지 이어진 비 날씨와 저온 현상 때문에
농작물 생육 상태가 극히 좋지 않습니다..

일부 농가는 밭을 갈아 엎고 있고,
병해충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콩 밭입니다.

이 맘때 쯤이면 허리까지 자랐어야 할 콩이
무릎 높이에도 미치지 못하고,
열매가 맺히지 않은 줄기가 대부분입니다.

평년보다 생육이 한참이나 늦어지자
급기야 콩 농사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스탠드업>
최근 잦은 비날씨와 저온 현상으로 작황이 좋지 않자
밭을 갈아 엎는 농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강수 / 안덕면 동광리 >
올해 콩 농사는 직접 보시다시피 농부로서 마음이 아플 정도로
농사가 안 됐다. 35~50% 정도 안 된 것 같다.

올 여름 태풍 3개가 많은 비를 뿌리면서
물기가 과잉 공급돼 뿌리가 썩어 버렸고,
햇빛도 모자라 성장이 더딘 것입니다.

<인터뷰 : 김창윤 /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
7월 1일 이후로 평균기온이 11도 정도 낮았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47% 많아지면서 일조량·일조시간도 상당히 적었다.
<수퍼체인지>
모든 기상적인 개황이 콩 작황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감귤 농사도 날씨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노지감귤 껍질 표면에 촘촘히 박혀 있는 까만 점,
감귤 품질을 떨어뜨리는 흑점병입니다.

지난달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내려
습도가 높지만 온도는 높지 않은,
흑점병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비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제약을 뿌릴 시기를 놓친데다
약을 뿌려도 비에 씻기면서 방제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희찬 / 대정감귤 탑프루트단지 회장 >
잦은 비 날씨에 흑점병에 걸려 버리면 상품성이 떨어져서
농가 수입에 커다란 타격을 입지 않겠나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월동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잦은 비 날씨로 인해 파종할 시기도 놓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당분간 비 소식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떨어진 상품성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