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에 항공대 설립?…'의견 분분' (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4.09.26 16:54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의 극심한 피해와
재작년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예찰과 화재 진압을 위한 헬기가
제때 투입됐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후회가 드는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제주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산림청 항공대가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대 입지를 놓고
각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제주의 소나무 숲을 황폐화시킨 재선충병.

정확한 실태 파악과 방제 작업이 늦어지며
수만 그루의 나무가 말라 죽었습니다.

재작년 한라산 사제비 오름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큰 불길을 잡기까지는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제주에 방제헬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산림청 제주항공대가 설립돼 2017년부터 가동됩니다.

제주항공대가 들어서면
산림청 헬기 1대가 고정 배치돼
각종 산림 재해현장에 투입됩니다.

<현승철 계장
예산은 전부 산림항공본부에서 부담하니까 제주도에서 재정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고 산불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항공대 부지는 한라생태숲 안에 있는 산림청 국유지
1만 제곱미터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헬기 2대를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와
계류장이 조성됩니다.

<스탠드업>
제주항공대 가동으로 얻게되는 효과가 크다고 하지만
입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라생태숲 측은
산림청과 입지 선정을 위한 사전 논의를 거쳐
최적의 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합니다.

<강병식 생태숲 소장
산림 항공대가 들어서는 공간은 한라생태숲의 환경이나 탐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독립된 곳으로, 헬기장 위치로는 적지라고 생각한다.

반면, 헬기장이 들어서면
동식물에 영향을 주고 생태계를 교란시켜
한라생태숲의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석 도의원
제주도는 동서남북에서 접근성이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그것을
잘 활용해서 계류장을 옮기던지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산림 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환경자원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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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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