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녹음 가속화…제주바다 죽어간다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4.10.07 17:04
제주 연안에서 바다의 사막화인
갯녹음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구좌읍 지역을 제외한 전 해역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쿠로시오 해류에 의한 수온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어
전 해역이 불모지로 변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연안 바다 밑 바닥입니다.

감태나 미역 등 해조 군락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 됐습니다.

대신 수중 암반에는 하얀 무절석회류가 뒤덮었습니다.

바다의 사막화인 갯녹음 현상입니다.

제주 연안 해역에서 갯녹음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갯녹음 피해 면적은 공식적으로 31.4%, 비공식적으로는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갯녹음 현상은 수심 7미터 이내에서
주로 나타나면서 해녀들의 작업장인 마을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 c.g in #####
갯녹음 피해는 조천과 구좌, 성산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남부와 서부 연안 바다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인데
강한 난류인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c.g out #####

또 획일적인 하천 개발로 태풍이나 장마철 대량의 토사가 일시적으로
바다로 유입되면서 갯녹음 확산을 가속화기키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성완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박사>
"설이 많지만 제주도의 경우 수온 상승이나 육상에서 흘러들어온
토사 대량 유입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문제는 갯녹음 피해를 치유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간조대 드러난 갯바위는 해조류가 부착할 수 있도록
무절석회류를 제거할 수 있지만
7m 이내 수중에는 인공어초를 설치해도 쉽게 유실돼 여의치 않습니다.

더욱이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그나마 갯녹음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는 북동부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러나 있지 않은 탓에
갯녹음 현상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면서
제주 바다는 서서히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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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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