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숲 조성사업 '효과' …사업 확대 절실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4.10.10 16:34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에 재난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요.

바다는 더 심각합니다.

제주도 연안 바다 면적의 40%가
바다의 사막화인 갯녹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다숲 조성사업이 갯녹음 치유와 생태계 복원에 효과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사업 확대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 수중 15미터 지점.

인공어초 위에는 감태가 자리를 잡았고
그 주위로 모자반 등 다양한 해조류들이 뿌리를 내려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무성해지면서 각종 어류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갯녹음 현상으로 사막화가 심각했던 곳이였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최근 갯녹음을 치유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바다 숲 조성사업의 효과입니다.

민둥산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숲을 가꾸는 방법입니다.

<인터뷰:최미경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생태환경실 박사>
"바다숲 조성의 1차적인 목적은 생태계 복원이다. 건강한 바다 환경이 유지되고 다양한 생물이 살수 있다. 수산자원도 같이 포함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이에따라 올해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5개 지역에 1천120여 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에 비해 조성면적과 예산이 두배 정도 증가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대권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장>(자막 change)
"제주도 같은 경우 특히 갯녹음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해역은 자연상태에서 원상회복을 기대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구조물 넣어 해조류를 이식하고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로 제주바다를 치유하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갯녹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주 연안 바다 1만4천400여 ha 가운데 40%인 5천700여 ha가
갯녹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갯녹음은 피해 지역 주변으로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드러나있지 않은 탓에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갯녹음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관심과 예산 부족으로 이를 치유하고 복원하는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난이라 여겨질 만큼
제주 바다를 빠르게 황폐화시키고 있는 갯녹음 현상.

바다숲 조성사업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폭넓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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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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