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와 제10대 제주도의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특히 제주도지사가
지금껏 행정가 출신에서 정치인으로 발바꿈하면서,
또 협치라는 모토로 출범하면서 큰 기대를 모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원 도정과 구성지 의회에
후한 점수를 주기에는 부족한,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감귤 1번과의 상품기준 허용을 놓고
제주도와 의회간 갈등으로 이어졌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따른
진상조사위원회 추진과정 역시 마찬가집니다.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역시
제주도와 의회간 껄끄러운 사이를 대변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와
임시회 개회식 일정이 중복된 점 역시
최근 사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개회식을 굳이 21일에 개최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권을 둘러싼
제주도와 의회간 상반된 의견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구성지 의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예산편성지침을 만들기 이전에 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치고
일정규모의 범위내에서
의회차원의 민생현장 소리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불과 한시간만에 공식브리핑을 통해
예산 편성권과 심의권은 명확히 구분돼 있고
재량사업비 역시
폐지된 사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의회의 주장을
예산편성권과 재량사업비 요구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의회는 다시 성명을 내고
예산이 대폭 손질돼
증감되는 일을 예방하자는 차원이지
재량사업비와 관련한 사항은 꺼내지도 않았다며
앞으로 예산과 관련해
어떤 심의의결이 되더라도
도의회의 책임을 탓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민선 6기와 10대 도의회가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성장통을 겪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까지 협치보다는 불협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아
이제 곧 시작될
예산심사와 각종 현안이 어떻게 처리될 지,
지금의 미묘한 관계는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