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 가운데 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시설은 내년 1월까지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교체 비용을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해서,
아파트 마다 선뜻 시설을 교체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자칫하다간 도내 아파트 놀이터 상당수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낡고 부식이 심했던 어린이 놀이터가
지난해 새 놀이시설로 교체됐습니다.
바로 옆 단지 아파트.
놀이터에 이용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단지 내 놀이터 세 곳이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모두
이용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내년 1월까지 교체하지 않으면 모두 폐쇄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교체가 시급하지만,
문제는 수천만 원의 비용 입니다.
아파트 민간 놀이터는
주민들이 직접 교체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데,
세대당 많게는 수십 만 원 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씽크:아파트 입주민>
"50% 보조금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개소 당 1억 이면
5천만 원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주민들끼리도 놀이터를 교체해야 한다,
없애야 한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씽크:아파트 입주민>
"애들이 다 컸기 때문에 모르겠다. 시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부담된다. 괜히 돈 나가는 것 같다."
특히 입주세대가 적은 소규모 공동주택은
그만큼 세대 당 비용 부담이 커 돈을 걷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취지는 공감하지만,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비용을 입주자 스스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교체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2008년 안전검사가 의무화된 이후
아직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은 아파트 놀이터는 90여 곳.
하지만 비용 부담 탓에 입주민들이 검사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
도내 상당수 아파트 놀이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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