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주민센터 인근 사거리는
늘 붐비고 혼잡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이 곳에서 보행자 사고가 잇따르자
교통신호기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각한 곳에
사전 교통량 조사나
도로구조 개선도 하지 않아서
자칫 극심한 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연동주민센터 인근 사거리.
점멸등만 켜져 있는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차량들이 뒤섞이면서
도로는 금새 뒤죽박죽이 돼 버립니다.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려 해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보행자가 도로 한가운데에 갇히거나
차량을 피해 건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됩니다.
<김금단 / 제주시 연동>
애 데리고 건널 때는 마음이 불편하다. 여기가 사거리여서 차가
끼어들고 할 때는 정말 복잡하다
<김점석 / 택시기사>
러시아워나 퇴근시간에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신호등을 만들어야
한다. 신호등도 없어서 애들도 막 건넌다. 신호등 만들면 운전자와 /
보행자 모두 안전하다.
실제 지난 2월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할머니가
차량에 치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자,
자치경찰단이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신호기 설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이 곳에 설치되는 교통신호기는
차량과 보행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오는 12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이라고는 하지만,
가뜩이나 혼잡한 도로에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신호기 설치에 앞서 교통량이 얼마인지,
유발되는 혼잡은 어느정도인지
사전 조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치경찰 관계자>
(교통량 조사는 했나?) 그거는 안했다. 계속 (신호기 설치)요청도 있었고 따로 인터넷으로도 요청이 들어왔다.
또 자치경찰 교통시설물 심의위원회가
신호기 설치와 함께 좌회전 대기 차선을 만들어
도로구조를 개선하도록 했지만
담당 부서는 아직도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도로교통공단에서 어떻게 하라고 하면 그 개선안대로 추진할
생각이다. 용역 발주는 돼 있는 상태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세밀하지 못한 계획 아래 공사가 추진되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키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