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13차 협상이 마무리되고
다음달 APEC 정상회의에서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1차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한 목소리로 협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중 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분개한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펙트>
제주 1차산업 말살하는 한-중 FTA 중단하라!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모자란데도
제주 전역에서 모인 농업인은 500여 명.
제주도청 앞에 모인 농업인들은
수입 농산물을 불로 태우며
제주농업을 위협하는
한-중 FTA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고문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박근혜 정부는 13차 협상을 마치고 올해 협상을 마무리하려 한다.
오늘 바쁜데 우리가 왜 이 자리에 모여야 하나? 우리의 생존권을
/
지키겠다는 농업인들의 위기 의식 때문이다.
제주의 주력 농산물인
감귤과 마늘, 당근 등의 도매가격은
중국산과 무려 1.9배에서 6.4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져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농민들은 우려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제주지역의 농업소득이 연간 최대 1천500여 억원,
10년 동안
1조 5천 700여 억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허창옥 도의원>
(제주는) 전국 어느 곳과 다르게 18%의 1차산업을 유지하는 곳이다.
제주경제의 70%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문제다.
농민들은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 지원 특별법을 시행하고
감귤 수입관세를
감귤경쟁력 강화기금으로 적립할 것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클로징>
제주지역 농업인들은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