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꼴찌…"내년 기대하세요!"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4.10.29 17:27
스포츠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선수나 팀은
모든 이의 축하를 받으며 퇴장을 하는데요,

여기, 꼴등을 기록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박수 속에 당당히 경기를 마친 팀이 있습니다.

제주체육 사상 처음으로 카누 경기에 나섰다가
아름다운 꼴찌를 기록한 성산고등학교 카누 선수단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마련된 전국체전 카누 경기장.

그동안 다른 지역의 강이나 저수지에서
카누 경기가 열리던 것과 달리,

성산읍 내수면 수위를 조절하는 갑문이
20년 만에 수리되면서
제주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이번 카누 경기는 성산 내수면에 갑문을 내려
바닷물을 가둬놓고 치뤄지면서
제주바다를 경기장으로 활용한 게 특징입니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에게도
바다에서의 카누 경기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 조정현 / 한국체대 카누 선수 >
강가에서 할 때는 밸런스가 이렇게 안 깨지고 일자로 잘 갔는데
여기는 물이 흐르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밸런스가 많이 깨진다.

이런 악조건에다
우람한 체격을 지닌 선수 사이로
보이는 앳된 얼굴들.

제주체육 사상 처음으로
카누 경기에 출전한
성산고등학교 카누 선수들입니다.

1~2학년 학생 9명이 전부에다
지난 4월에야 창단했지만
지역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 송경자 / 성산읍 성산리 >
너무 너무 기쁘고 우리 마을에서도 응원해 주러 1등으로 나왔다.

드디어 시작된 1천미터 4인용 카누 경기.

선두 그룹이 속속 결승선을 통과는 사이에도,
성산고는 부지런히 노를 젓고 있습니다.

한참을 뒤처진 끝에
경기를 마친 성산고의 기록은 4분 56초.

1위팀과 1분 넘게 차이나면서 꼴지에 머물렀지만
아쉬움보다는
완주했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 장하빈 / 성산고 2학년 카누 선수 >
지난번엔 1천m가 7분대 나왔는데 지금은 4분대로 줄었다. 점수가
낮다고 해도 열심히 하면 한 단계씩 올라갈 거니까 괜찮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주 최초의 카누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성산고 카누부.

아름다운 꼴지의
내년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선수들 이펙트>
파이팅!!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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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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