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폐막한 전국체전은 각 종목별 신기록과 함께
특별한 의미도 남겼습니다.
각 읍면에 한 종목 이상 경기를 배정해
온 도민이 하나되는 체전을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곳곳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은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성공적인 체전에 한 몫 톡톡히 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전국체전 씨름 경기장.
뒤집고 매치고, 승패가 갈리는 순간마다
경기장이 들썩거립니다.
방송에서나 보던 수준 높은 경기를
동네에서 직접 보는 재미는 기대 이상입니다.
< 장경하 / 한림읍 상대리 >
가까운 지역에서 이런 전국체전 씨름대회를 하니까 좋고, 막상막하의 경기를 볼 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전율도 느끼고 기분이 좋다.
전국체전 경기장이
도내 읍면마다 한 곳 이상씩 배정되면서
볼 수 있게 된 풍경입니다.
제주섬 동쪽 끝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열린 양궁 경기.
승패를 떠나
마을에서 큰 경기가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주민에게는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 김희복 / 성산읍 성산리 >
한 곳에 제주사람 다 가면 얼마나 복잡하나. 지역으로 갈라서 하면
보러 오는 사람들도 한가하고 아무래도 좋다.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도
마을 주민들의 몫입니다.
카누라는 종목이 비록 생소하지만
지역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에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 송경자 / 성산읍 성산리 >
이 때까지 이런 걸 안해봤는데 처음으로 하니까 최고로 좋다. 우린
노인이라도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1등으로 와서 구경하고 있다.
이런 전국체전을 뒷받침한 데는
자원봉사자의 숨은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2천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 안내부터 통역, 교통정리 같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성공적인 체전을 이끌었습니다.
<클로징>
제주에서 12년 만에 열렸던 전국체전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도민들에게는
스포츠를 통해 하나된 축제로 남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