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관사 철회"…진상조사 조건부 수용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4.11.12 14:34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원희룡도지사가 제안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진상조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사 중인 해군 관사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제주도로서는 국방부를 설득할 수 있을 뿐,
해군 관사 공사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
진상조사가 새로운 난국을 맞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총회가 열렸습니다.

총회의 핵심 안건은
제주도가 제안한 해군기지 진상조사의 수용 여부.

지난 9월 총회에서 결정내리지 못했던 것처럼
주민들의 의견은 다시 엇갈렸습니다.

< 강영근 / 강정마을 주민 >
아무리 도지사를 못 믿더라도 조사위원들이 마을주민들이 추천한 사람들이니까 (진상조사를)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 강동균 / 강정마을 주민 >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진상조사가)
단지 요식행위로 흐를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여기에는 지난달부터 건립공사에 들어간
해군 관사 문제도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원희룡 지사와의 간담회 이후
진상조사를 신중하게 검토해보자는 분위기가 흘렀지만,
군 관사 문제가 불거지며
도정과 강정마을회 사이에 다시 금이 간 것입니다.

결국 강정마을회는
공사 중인 해군 관사를 철회하고
앞으로도 마을주변에 건립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진상조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 조경철 / 강정마을회장 >
군 관사 철회 조건으로 진상조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음을 선포한다.

강정마을회는 제주도와 해군 측에
관사를 철회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할 계획이지만
받아 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 클로징
게다가 해군 관사 건립에 대한 권한이
국방부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가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미미할 수 밖에 없어
관사 철회를 전제로 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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