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한라산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을 이유로
지난 2007년 폐지됐던 한라산 입장료를
다시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학계와 관련 업계 전문가에게
한라산 입장료 찬반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회가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연간 백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는 한라산 국립공원,
지난 2007년 입장료 징수가 폐지된 이후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편의시설은 부족해지고, 환경 훼손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9년 만에 재논의되고 있는 한라산 입장료 징수는 체계적인 한라산 보존 관리를 위해 탐방객에게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자는 취지입니다.
<인터뷰:강경식/제주도의회 의원>
"주차문제 등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세계자연유산 관람료 형태로 조례를 제정해서 입장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장료 징수 여부를 놓고 열린 토론회에서는
우선 백록담 같은 특정 명소에 한정하는
선택적 징수제가 제시됐습니다.
환경 보호는 물론 탐방객 제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현원학/제주생태문화연구소장>
"(후세에) 온전하게 한라산을 물려주기 위한 방법으로도 백록담은
선택적 입장료 징수를 통해 보존정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라산은 준 공영재 성격인 만큼
입장료 징수라는 직접적인 방법은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라산을 주제로 한 콘텐츠 개발과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관광 서비스 질을 높이고 부족한 관리 재원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고계성/경남대학교 교수>
"국립공원 입장료는 지금 정책을 추진하되 제주도가 더 나은 방향타를
찾는 것이 장기적 발전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징수 여부를 떠나
입장료 부과는 과연 타당한 지
충분한 여론 공감대가 형성됐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장성수/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입장료 강화보다는 한라산 구역제와 시간제 탐방의 적절성이나 나아가서 관광 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이 복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토론회 내용과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한라산 입장료 징수 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정부 절충 과제가 남아 있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