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식물 참나무겨우살이 '피해 확산'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4.12.01 17:27
나무 줄기에 붙어
고사 피해를 주는 기생식물인
참나무겨울살이가 서귀포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온난화 등 기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입니다.

가지만 남은 왕벚나무에
유독 한 가지에서만
검붉은 잎들이 무성하게 돋아나 있습니다.

벚나무 잎이 아닌,
나무에 기생해 자라는 참나무겨우살이입니다.

상록성의 나무로 벚나무 수액을 빨아먹으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벚나무 가로수 뿐만 아니라 하천변에 자라는 나무 수종에 관계없이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참식나무에는
나무 전체에 참나무겨우살이가 기생하고 있습니다.

열매 안에 있는 종자를 통해 번식하는데
점성이 강해 나무 줄기에 붙으면
가지 속으로 뿌리가 침투해 최대 2미터까지 자랍니다.

서귀포 지역에서만 벚나무와 삼나무 등 20여 종에서
70여 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미옥>
"많이 있다. 나무 가지가 죽었고 근처에 있는 큰 나무 가지도 죽었다."


특히 최근 조사에 따르면
참나무겨우살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30년 전 해발 100미터 이하 저지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던 참나무겨울살이는

최근에는 해발 220미터에서도 발견되고,
서식밀도도 헥타르 당 39개체로 급증했습니다.

대만과 중국 남부지역의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현화자/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아열대 식물들이 확산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 기온이나 습도니까
참나무겨우살이 생육조건이 제주지역도 맞아가는 것이 아닌가.."


국립산림과학원은
빠르게 확산되는 참나무겨울살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정기예찰과 구체적인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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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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