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끝난 지 한달이 넘어 가는데요,
카누 경기장인 성산읍 오조리 내수면에 설치됐던
경기 시설물들이 미흡한 사후관리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결국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했는데
체전 이후 경기장으로 계속 활용하겠다던 계획도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전국체전 당시,
성산읍 오조리 카누 경기장 바다 위에
떠 있던 작은 시설물.
경기 시작을 알리는
스타드 대로 활용됐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훼손된 채
한 쪽에 처박혀 있습니다.
체전이 끝난 뒤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가
연안까지 떠밀려 온 것입니다.
경기 때 썼던 부표는 마대자루에 그대로 담겨 있고,
바다에 고정시키기 위한 닻과 밧줄도 버려져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녹이 슨 닻이 방치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며칠 동안 바람에 떠다니면서 구조물이 약해진데다
내수면 물살도 강해 언제든 부서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씽크 : 마을주민>
"저 안쪽에 있다가 떠밀려서 밖으로 나온 거에요.
도로변이라 보기가 흉하잖아요. 빨리 철거됐으면 좋겠어요."
당초 성산읍 오조리 내수면은 체전 이후에도
카누 훈련장과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체전 이후 미흡한 사후관리로
경기장 시설물은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제주도는 결국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씽크:제주도 관계자>
"민원들이 제기돼 철거를 해야 할 상황이어서 카누연맹에
전화하니까 다음 주 중으로 철수조치를 한다고..."
이제는 아예 경기를 치를 수도 없게돼
향후 잡혀있던 카누 전지훈련과 대회 일정도 모두 무산되면서
도내 최초 카누 경기장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도,
용두사미에 그치게 됐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 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