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2개동이 모두 타고
돼지 950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수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뻘건 화마가 건물 전체를 에워쌉니다.
화마가 덮친 양돈장은 대부분 잿더미로 변해
앙상한 철골 뼈대만 남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싱크 : 최초 목격자>
"자고 있었는데 돼지가 꽥꽥 거렸어요. 그래서 봤는데 분만사와 자돈사
1, 2동에서 불이 타고 올라왔어요. 그 당시에 벌써 시뻘겋게 타면서
-------------------수퍼체인지
불길이 올라왔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양돈장 4개동 가운데
2개동 1800여 제곱미터가 전소됐습니다.
또 돈사에 있던 돼지 950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소방서 추산 4억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브릿지>
"화재사고 현장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잔뜩 주저앉은
지붕과 폐사된 돼지들이
사고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림과 애월119센터 등 소방 차량 19대가 투입됐지만
샌드위치 판넬로 된 건물구조 탓에
불길이 확대되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 : 강성부 제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대부분 연소가 진행됐고
판넬구조라서 양돈장 중간부분이 붕괴되면서
저희들이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농가에
화재 발생시 알림메시지를 보내주는
화재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던 점도
피해를 더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통해
지붕이 주저앉은 분만사 중간부분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 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전기 단락 흔적 등을 국과수로 보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