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으로 수십만 그루의 고사목이 잘려나가
임야 곳곳이 황폐화됐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이에따라 소나무를 대체할 수종으로
어떤 나무가 적합할지 연구가 한창입니다.
가시나무류의 난대수종을 심었더니
대체수종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2년 전 창궐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제주섬을 황폐화시켰습니다.
수십만 그루의 고사목이 잘려나가며
오름이나 임야 곳곳이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면적만 17만 5천 제곱미터,
축구장 20여 개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스탠드업>
"이런 가운데 재선충병 감염목 방제지에
대체수종을 심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안에 위치한 한남 시험림.
붉가시나무 수백 그루가 빼곡히 심어져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만 5천 그루를 심은 이 곳에
지금 남아 있는 나무는 대략 1만 그루.
70% 정도가 살아 남아 최고 5미터까지 자랐습니다.
붉가시나무는 주로 난대기후에서 잘 자라는데,
제주 땅, 그것도 해발 500 ~ 600미터 고지에서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강영제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 >
붉가시나무 같은 경우 지금 키가 3~4m까지 자랐고 활착률은
70~80%를 보이고 있어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대체수종으로
///
가능하다는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대체수종을 심기 위한 연구가 10년째로 접어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실용화 단계.
산림청은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검증 작업을 거쳐
대체수종을 옮겨 심는다는 계획입니다.
< 신원섭 / 산림청장>
여러가지 지역의 사정이나 기후 등을 고려해 그 지역에 잘 맞는 향토수종을 중심으로 적정한 수종을 선택해 심도록 하겠습니다.
재선충병으로 황폐화된 임야가
다시 생기 넘치는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