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되나?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1.23 14:35
성산고등학교를 전국에서 세번째로
국립 해사고등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특성화 학과를 보통과로 변경해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한 지
6년 만에 사실상 과거 수산 전문 고등학교로 되돌아가겠다는 건데요.

시골 고등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교육청은 물론 동문들 까지 발벗고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성산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모두 119명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10% 정돕니다.

그나마도 선박과 해양회사에 취업한 경우는 2명에 불과합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면서 학급 절반 이상을
취업 대신 진학을 준비하는 보통학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일 / 제주도교육청 교감 ]
"학생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소형 선박이나 도항선, 양식업종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


우수 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기숙사를 짓고 장학금을 늘렸지만
올해도 1차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읍,면지역 고교 활성화 방안으로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등학교 전환을 추진합니다.

선장이나 항해사, 기관사 등을 양성하는 특목고인 해사고는
국내에는 부산과 인천 두군데만 운영중입니다.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면제와 전원 기숙사 생활이 보장되는 등
경제적 부담이 없습니다.

여기에 높은 취업률과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 면제 혜택까지
주어져 평균 입학 경쟁률이 3 대 1을 넘습니다.

[인터뷰 우옥희 / 제주도교육청 장학지원과]
"읍,면지역 여러 고등학교를 특화시켜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등학교 선택권을 확대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해사고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국립 해사고 전환 추진 소식에 동문과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우선 전국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수 학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병관 / 성산고 국립해사고 전환 추진위원장 ]
" 어정쩡하게 일반계,인문계가 혼합해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저희가 국립 해사고 전환을 요구했었습니다."

해사고 전환을 위해선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를 설득하는 일이 관건인데
과거보다는 분위기가 긍정적입니다.

우선 학교장과 지역 주민들이 추가 해사고 설립에 부정적인
국립 해사고 관계자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제주출신 김우남 국회의원도
지역 특성을 살려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남 / 국회의원 ]
"해양수산부를 더욱 설득시켜 금년 안에 해수부의 동의를 얻고 교육부와 함께 내년에는 신입생 모집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또 민·군 복합항 건설과 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 해운 인력 필요성이
증가하는 것도 해사고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읍,면 고교 활성화를 위해 이석문 교육감이 핵심 정책으로 꺼내든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카드가

전국 최고의 수산전문가 요람이었던 성산고의 과거 명성을 되찾고
제주 고교체제 개편의 시발점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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