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모자반' 빠르게 확산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5.01.26 16:33
최근 제주 연안이
때아닌 불청객 '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한경과 이호에서 관측된 모자반은
지금은 조천읍까지, 제주도 북부연안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함덕 서우봉 해변입니다.

해양 쓰레기와 함께 해안변을 따라 넓게 퍼진 갈색 해조류.

최근 제주 연안에 다량 유입되고 있는 모자반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함덕 해안가에 수시로 떠밀려와 쌓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원유/조천읍 소득지원 담당>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1월에 어촌계 동원해서
청소했는데 최근에 많이 몰려온 것 같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이미 한차례 수거작업을 벌였지만 또 다시 사흘만에
파도에 밀려온 다량의 모자반이 모래사장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2~3km 떨어진 연안과 포구 해안가까지 점령한 모자반은
조업 피해는 물론 심한 악취를 풍기며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세진>
"맑은 날씨에는 악취도 심할 것 같은데 이쁜 바다 보고싶어서
왔는데..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8일, 한경면과 이호 에서 처음 관측된 모자반은
애월 등 서부지역에 이어

삼양동과 함덕 등 동부지역까지
북부연안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 5백톤 정도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가 비료 원료로 쓰이는
모자반은 3월 쯤 전라도나 제주 연근해에서
조류를 타고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1월 이맘때, 수백 톤의 모자반이
한꺼번에 제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유입 원인이 수온 상승으로 인한 이상번식인지,
아니면 중국이나 전라도에서 유입된 것인지
유전자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제주시는 2억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해안을 뒤덮은 모자반을 수거하고 해상 예찰을 통해
이동경로 파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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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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