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연안을 점령한 모자반이
이제는 관광지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미관도 문제지만,
장기간 수거되지 않아 심한 악취까지 나면서
청정 제주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빼어난 해안 경관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용연계곡.
푸른 바다는 온데간데 없고,
온통 괭생이 모자반 천지입니다.
흡사 늪지처럼 계곡 전체를
황갈색으로 뒤덮었습니다.
제주 북부 연안에
모자반 이상 유입이 시작된
이달 초부터 나타난 현상입니다.
계곡 제일 안쪽은
이미 상당양의 모자반으로
두터운 층을 이뤘고,
연안에도 얼키고 설킨
모자반 덩어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계곡을 찾은 관광객들도
황폐해진 해안가 모습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백상수/대구광역시>
"계곡이면 물이 맑아야 하는데, 굉장히 악취도 심하고 찌꺼기도 치워주면
좀 더 멋진 계곡 풍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류를 타고 밀려들어온
괭생이 모자반은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수거 인력과 장비가 항만 쪽에만 투입되다 보니,
해안 관광지나 소규모 해안가 정비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자갈밭을 덮은 모자반은 장기간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심한 악취도 나고 있습니다. "
특히 용연계곡을 비롯해
용두암과 해안도로까지 거대한 띠를 이루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모자반으로 관광지가 오염되고 있지만,
당국에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한채 방치하면서
청정 제주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