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안가마다 밀려든 모자반 때문에
곳곳에서 대대적인 수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수백 톤의 모자반을 건져내도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회천동의 한 밭에 바다에서 수거된
괭생이 모자반이 쌓여 있습니다.
연안마다 이상 유입된 모자반을
행정에서 수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농민이 직접 신청해 모자반 10톤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길찬/제주시 건입동>
"부두 쪽에 사니까 (제주항에) 내려가서 봤는데 (모자반을) 수거하고
있어서 실어다 줄 수 없느냐 부탁하니까 (10톤을) 실어다 준 것입니다."
자연 건조 시키면 잡초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괭생이 모자반은 예전부터 제주에서 밭 거름과 퇴비로 활용됐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바다에서 수거된 모자반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우선 공급하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괭생이 모자반은 희망하는 농가와 법인에 무상 보급되고 있지만, 실제 지급률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다섯 농가에 전달된 모자반은 50톤 정도로
전체 수거량의 10% 남짓 보급된 상태입니다.
모자반을 가져가는데 드는 비용과 장비는
모두 농가 자체 부담이어서 수요가 있어도
여력이 안되는 농가에는 보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행정에서는 마을회와 어촌계가 나서
한번에 대량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다른 해양 폐기물처럼
매립이나 소각처리 할 수 없는 모자반은
농가나 법인 등 민간에 보급하는 방법 말고는
뾰족한 처리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한계를 보이면서
수거된 모자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