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에 무더기 유입된 괭생이 모자반 때문에
도민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괭생이 모자반은 어디서 몰려
온 걸까요?
KCTV취재팀이 해양수산연구원팀과 동행해
직접 제주 해상으로 나가봤습니다.
김용원, 고문수 기자 입니다.
제주항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해상입니다.
제주 연안을 점령한
황갈색 모자반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소군락을 이루면서 조류를 타고 바다 위를 떠다닙니다.
지난달 초 제주 서해상에서 시작된
괭생이 모자반 이상 유입 현상은 현재
함덕과 김녕 등 동부지역으로 확산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예찰과 분포도 조사를 통해
괭생이 모자반이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만 인근 연안에 있는 모자반이
30도가 넘는 바다에서 급격히 떨어져 나갔고,
이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제주 서부와 동부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홍성완/제주해양수산연구원 박사>
"중국 연안에서 자라던 모자반이 갑작스런 수온상승으로 탈락된 후에
해류를 따라서 제주도 주변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인 건 지난 달 이후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안 2마일 이내 해상으로 들어오는
모자반은 거의 사라졌고,
조류를 타고 밀려들어오는 빈도도 낮아지는 등
이상 유입 징후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홍성완/제주해양수산연구원 박사>
"현재 예찰결과를 보면 먼 바다에서도 띠가 형성되지 않고, 연안에도
드문드문 보이고 있어서 추가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함덕과 애월, 추자도 해상을 돌아 본 결과
몇몇 소군락을 제외하면 지난달 같은 유입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해상 예찰을 통해 수거된 모자반입니다.
예상 보다 적은 양이 발견되면서
향후 이전과 같은 이상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에 따라 언제든 밀려올 수 있고,
제주 연안에서 자생하는 모자반이 유입되는
4월까지는 안심하기 이릅니다.
제주도는 어업지도선과 해경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해역 예찰을 강화하고, 이미 연근해를 점령한
모자반에 처리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