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사상 처음
오늘(5일) 제주에서 개막했는데요.
태극마크에 도전한 제주 선수들도
고향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
지난해 전국 체전 금메달 리스트이자 제주여자 태권도 간판 박혜미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민첩했습니다.
착실한 공격 포인트를 쌓은 박혜미는 끈질긴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기분 좋게 고향 팬들에게 첫승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전 상대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황경선에게 준결승에서 석패하며
국가대표 꿈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박혜미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태권도에
제주 출신의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중앙여고를 졸업하고 제주평화기 대회가 배출한
김신비 선수입니다.
고교 시절보다 월등한 기량을 선보인 김신비는 파죽지세로 결승전에 오르며 한국 여자 태권도의 샛별로 등극했습니다.
전국 최고 선수들이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제주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은 고향 후배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최민정 / 제주 중앙여고 태권도부 2학년 ]
"큰 시합에서 저희 졸업생 언니들이 열심히 해주는 거 보니까
저도 열심히 운동해서 이렇게 큰 시합 뛰어보고 싶습니다."
한편 국가대표 선발전에 처음 도입된 전자 헤드기어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전자 헤드기어 착용으로 판정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오심에 대한 이의제기가 크게 줄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김영철 / 대한태권도협회 기술전문위원회 부의장]
"걱정한 것보다 장점이 많아요. 시간도 단축되고 우려한 점도 많지 않고 지금까지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
사상 처음 제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새로운 규칙 속에 제주 여자 선수들의 만점 활약까지 더하며
태권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