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이라고 하지만
유통업계의 체감 경기는 썰렁합니다.
필요치 않은 지출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탓도 있지만
구제역과 AI여파,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도를 비롯한 행정당국에서
설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주도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 대목을 맞은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만 원대에서
많게는 수 십만원대의
다양한 설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습니다.
각 코너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전문 판매원들까지 배치됐지만
정작 이 곳을 찾는 손님은 드뭅니다.
물건을 보러 온 손님도
선뜻 원하는 상품을 고르지 못한채
주변만 빙빙 돕니다.
<인터뷰 : 김순양 제주시 용담동>
"경기자체가 아무래도 작년까지는 힘들다고 해도 저는 많이 썼는데 올해는 나 혼자 쓸 수 있는게 아니라 저는 선물을 3만 원 이상 안 넘으려고 합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곳곳에서 설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등이
펼쳐지면서 가계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최근 잇따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불안심리도 한 요인입니다.
<브릿지>
"아직 설 연휴까지 수 일이 남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시내 대형마트의 경우
전체 설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설연휴에 비해
7에서 9%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 이루다 oo마트 영업매니저>
"전년 설 동기간 대비했을 때
설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7%정도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편이고"
C.G IN---
품목별로는
주류가 30% 가량 줄어들었고
청과류는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중심으로
7%정도 매출이 올랐습니다.
C.G OUT---
유통업계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다음주부터
내수용 제수용품 등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